육상스타 맥콜건 시드니올림픽 포기

중앙일보

입력

마라톤 월드스타 리즈 맥콜건(35.영국)이 9월 시드니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리즈는 22일(한국시간)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2차례나 발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복귀후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해내고 있지만 굳이 마라톤출전을 강행하지 않겠다"고 털어놨다.

95년 무릎수술을 받았던 리즈는 지난해 연말 발수술을 받고 나서 발가락에 심한 통증을 느껴 또다시 6주만에 수술대에 오르는 등 부상악몽이 겹쳤다.

리즈는 95년 수술을 받고나서 좌절하지 않고 피나는 재활훈련을 거듭한 끝에 96년 런던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정상에 오르는 감동적인 인간드라마를 연출해내기도 했다.

'88올림픽 10,000m 은메달리스트인 리즈는 '91도쿄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같은 부문 정상에 올랐고 처녀출전한 '91뉴욕마라톤에서 2시간27분23초를 기록, 세계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런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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