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부품업체, 인터넷 부품조달망 잇따라 가입

중앙일보

입력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세계적 인터넷 부품조달망에 잇따라 가입하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타이어와 에어컨 생산업체인 한라공조는 최근 세계적 전자상거래망(b2b)인 포드의 인터넷 부품 조달망 `오토익스 체인지(http://www.auto-Xchange.com)'에 가입했다.

또 고무부품 생산업체인 평화산업과 벨로우즈 전문제조업체인 SJM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내 부품업체들도 포드 또는 GM의 `트레이드익스체인지' 등 인터넷 부품조달망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오토익스체인지는 포드가 인터넷을 통한 부품조달을 위해 소프트웨어 전문회사인 오라클과 손잡고 개설한 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특정 프로젝트 발주시 참가 신청서를 낸 세계 각국의 부품업체 가운데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인증받은 업체에게 만 부품조달망 가입을 허가하고 있다.

특히 포드와 GM 등 세계 주요 메이커들은 앞으로 자사의 인터넷 부품조달망을 통해서만 계약을 맺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인터넷 부품조달망 가입여하에 따라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경쟁력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기반의 물류망에 편입하지 못할 경우 자동차부품업체가 경쟁력을 얻기 힘들다"며 "특히 비용절감 차원에서 자동차부품의 글로벌 아웃소싱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은 시급히 전자상거래 사업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타이어는 작년 4월부터 자사상표 부착방식으로 포드에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으며 연간 수주물량은 1천500만달러에 이른다.(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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