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주식’ 찾아가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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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경기도 군포에 사는 50대 조모씨는 얼마 전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주식을 찾아가라”는 안내문을 받았다. 1980년 회사를 그만둘 당시 받았지만 30여 년 동안 까맣게 잊고 있던 대한항공 주식 4주였다. 이 주권(株券)은 약 92만원(현재 주식으로 16주) 가치로 불어있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다음 달 30일까지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다. 주식을 보유한 사실을 잊고 있거나 소유주와 연락이 닿지 않아 예탁원이 보관하고 있는 주식을 주인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잠자는 주식은 1억7000만 주(500여 개 기업, 2만1000여 명 투자자)로 시가 2414억원에 달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규모가 큰 경우는 대주주나 그 가족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는 예탁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 찾기’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증권회사 카드를 갖고 서울 예탁원 본원 또는 지방 지원을 방문하면 된다. 문의 02-3774-3600.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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