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올 신규채용 작년보다 56% 늘릴 전망

중앙일보

입력

기업들이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56% 정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지난 3월 10일~4월 1일 종업원 1백명 이상인 9백6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지난해보다 대졸자(전문대졸 포함)를 64.1%, 고졸자는 53.2% 더 뽑겠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올해 고졸 이상 신규채용 인력은 지난해보다 55.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신규인력 채용 예상 증가율은 경총이 1990년 이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보다 새로 뽑을 인력 규모를 더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47.9%, 더 줄이겠다고 대답한 기업은 9.7%로 조사됐다.

신규인력 채용 규모를 전년보다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98년 1.1%, 지난해 19.2%였다.

경총 김영배 상무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지난 2년동안 신규 고용규모를 크게 줄였기 때문에 올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인력수요가 늘어나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기업은 인재선발 과정에서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는 질문에 88.6%가 '면접' 이라고 응답했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재평가 항목으로 36.5%가 창의성과 전문성을 꼽았다.

채용 방식에 대해 67%가 연간 3회 이상 수시채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4%가 정규채용 방식을 고수하겠다고 밝혀 수시채용 방식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 현재 인력보유 상황과 관련, 인력이 부족하다는 업체가 53.7%인 데 비해 인력이 남는 상태라는 응답은 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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