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팀 최초의 50승+2라운드 진출이 목표"

중앙일보

입력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무려 3가지 포지션을 맡고 있는 수퍼스타 케빈 가넷이 지난 3월 마지막주 MVP로 선정되었을때 사람들은 입을 모아 "시즌 MVP 후보중 한명은 케빈 가넷"이라 말하기 시작했다.

현재 LA 레이커스의 섀킬 오닐만이 그와 함께 시즌중에 세번이나 주간 MVP를 수상한 선수로 올라 있다.

가넷은 이번 시즌 23.2 점,11.9 리바운드,4.9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어시스트 부문만 조금 더 향상시킨다면 그는 NBA 역사상 20점,10리바운드,5어시스트를 달성한 9번째 선수가 될 수 있다. 또한 15년동안 그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단 한명 밖에 없었다. 바로 찰스 바클리였다. (바클리는 92-93 시즌 피닉스 썬스에서 26.5점,12.2 리바운드,5.1어시스트로 MVP까지 수상한 바 있다.)

그외에는 래리 버드 (5번), 윌트 쳄벌레인 (4번), 오스카 라벗슨 (3번), 카림 압둘-자바 (3번), 엘진 베일러 (2번), 빌리 커닝햄 (한번), 시드니 윅스 (1번) 등이 있었다.

작년 여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 때 부터 가넷은 세계적인 스타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게다가 어느 홈구장에 가도 팬들은 그를 따뜻하게 받아줬다.

최근 LA 클리퍼스는 자신들의 홈구장임에도 불구, 정작 주인공인 그들은 반응이 없고, 가넷에게만 기립박수가 쏟아졌던 진기하면서도 무안한 장면을 목격해야 했다.

그 경기를 통해 울브스는 팀 기록인 시즌 46승째를 올릴수 있었다. 이제 명실상부한 엘리트 팀의 대열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만족하지 않는다.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리그에 합류했던 5년전 부터 이들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모든 것이 가넷의 기량 향상에 뒤 따랐다.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갈 떄이다. 바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이다.

지난 3년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왔던 미네소타는 매번 1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만약 팀버울브스가 샌앤토니오 스퍼스를 따라 잡아 서부 5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피닉스 썬스와 맞붙게 될 것이다. 6위로 시즌을 마칠 경우 이들은 베테랑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맞붙게 되는데 차라리 썬스가 더 낫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규시즌 50승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이는 미네소타 팬들의 염원이기도 하다.

"만약 우리가 50승을 거두었음에도 불구, 1라운드에서 탈락한다면 그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을 것입니다. 마이애미를 보세요." 가넷의 말이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는 동부지구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앨런 휴스턴의 버져비터로 8위팀 뉴욕 닉스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지난해 챔피언 샌앤토니오 스퍼스가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시즌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둔 이들이 과연 누구와 맞붙게 될 지 기대된다.

미네소타라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멋진 명승부를 연출해줄 수 있을 것이다.

=팀버울브스 남은 경기=

현재 성적 48승 29패 (한국시간)
4월 13일 목요일 AT 시애틀
4월 15일 토요일 AT 밴쿠버
4월 17일 월요일 AT LA 레이커스
4월 18일 화요일 AT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4월 20일 목요일 댈러스 매브릭스

* 미네소타가 5위로 올라갈 경우 - 상대팀 피닉스 썬스
=> 시즌 전적 피닉스가 3승 1패로 우세 (3연승)
* 미네소타가 6위로 올라갈 경우 - 상대팀 포틀랜드
=> 시즌 전적 2승 2패

라이벌 샌앤토니오 스퍼스의 남은 경기

현재 성적 : 49승 28패 (한국시간)
4월 12일 수요일 AT 쌔크라멘토
4월 14일 금요일 포틀랜드
4월 16일 일요일 유타
4월 18일 화요일 밴쿠버
4월 20일 목요일 LA 레이커스

[저작권자: 인터뉴스( http://iccnews.com )]
[기사 사용 허가 문의: editor@iccnews.com ]
[인터뉴스의 허가 없이 무단전재 및 기사 발췌를 하실 수 없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