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레코드사, 웹뮤직 유료화 추진

중앙일보

입력

소니 등 주요 레코드사들이 지금까지 온라인세계에서는 이뤄진 적이 없는 음악 콘텐츠의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니뮤직은 셀린 디온, 펄 잼 등 인기가수들의 싱글을 이달중 인터넷에 띠워 소비자들이 유로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들은 PC를 통해 타워레코드와 도매상인 얼라이언스 엔터테인먼트가 운용하는 웹사이트에 뜨는 음악에 접속한 뒤 소니 휴대용 디지털 플레이어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웹뮤직을 다운로드받게 된다. 가격은 CD의 싱글과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독일 미디어그룹인 베텔스만의 자회사인 BMG 엔터테인먼트사도 올여름부터인터넷을 통해 음악을 판매할 것이라고 지난주 밝혔으나 가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밖에 최근 타임워너사가 인수키로 한 EMI와 시그램사가 소유하고 있는 유니버설 등도 곧 비슷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레코드사는 음악을 통제가능한 디지털 포맷으로 제공함으로써 ''무정부상태인 인터넷 음악세계에 법질서''를 세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인기있는 사이트인 MP3닷컴 등은 이미 음악팬들이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국레코드산업협회가 저작권법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에 착수하도록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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