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LPGA 벽 높았다

중앙일보

입력

박지은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인 네이플스메모리얼대회에서 끝내 최하위권에 그치고 말았다.

박지은은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펠리컨 스트랜드골프장(파 72.

6천32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5오버파 293타로 마감했다고 알려왔다.

이날 박지은은 버디를 4개 잡았으나 보기 5개로 1오버파를 쳤다.

박지은은 이로써 컷오프를 통과, 3-4라운드를 치른 총 79명의 선수 가운데 드니즈 킬린과 공동 76위에 그쳐 LPGA투어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박지은은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서 샷 감각을 회복하며 버디를 4개 잡아내 어느 정도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39세의 노장 낸시 스크랜튼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웨덴의 마리아 요르스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파를 세이브,보기에 그친 요르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해 우승자인 멕 맬런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줄리 잉스터, 데일 이걸링, 티나 배럿, 카트린 닐스마크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 선두에 올랐던 신인 젠 하나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8위에 그쳤다.

박지은은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 전반에만 4개의 보기(2,4,5,8번홀)를 범하고 버디는 2개(3,7번홀)밖에 잡아내지 못해 불안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샷 감각을 되찾은 박지은은 11-12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스코어를 다시 4오버파로 끌어내렸고 13번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아쉽게 놓쳤다. .

박지은은 마지막 18번홀(파 4)홀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러프에 들어가 3온-2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경기 뒤 박지은은 '공식 데뷔전이라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샷이 불안정했다'며 '다음 대회인 LA챔피언십까지 훈련의 강도를 높여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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