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세리 등 5명 레지스터핑대회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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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웹의 연승행진을 저지한다'

한국 낭자군이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72.6천392야드)에서 열리는 미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핑토너먼트(총상금 85만달러)에 대거 출전, 다시한번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선수는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 막판 분전으로 5위권진입에 성공한 박세리(23.아스트라)와 `슈퍼땅콩' 김미현(23.ⓝ016-한별), 박지은(21), 박희정(19), 펄신(33.랭스필드) 등 모두 5명.

이 대회는 24일부터 개막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다이나쇼챔피언십의 전초전 성격이 강한데다 열흘간의 휴식을 마치고 출전한 캐리 웹(호주)의 시즌 4연승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세리는 3주만에 참가한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고 사흘간 언더파를 기록, 서서히 제실력을 찾고 있고 김미현은 퍼팅감을 회복하는 단계여서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주전 다케후지클래식에서 첫 톱 10 진입에 성공한 박지은도 나름대로 샷의 자신감을 되찾아 복병으로 주목되고 있다.

시즌 초반 출전한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한 웹은 이 대회 전년도 챔피언으로서 2연패를 달성, 78년 낸시 로페즈가 수립한 5개 대회 연속 우승기록에 바짝 다가설 태세다.

이 대회마저 석권할 경우 웹은 시즌 상금 총액이 47만달러에 달하게 돼 빠르면 상반기중 100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웹의 연승행진을 저지할 우승후보로는 한국 낭자군 외에도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 연장접전끝에 첫승을 안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라 데이비스(영국),줄리 잉스터, 도티 페퍼 등이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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