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업체 주가, 추가하락 가능성 낮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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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파문으로 단기급락한 사료업체의 주가가 앞으로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나왔다.

LG투자증권은 10일 ‘구제역 관련 추가하락 가능성 낮음’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보다 먼저 구제역 사태를 겪었던 대만의 사료업체 주가와 비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만 사료업체의 주가는 구제역 파문으로 최고점 대비 40∼70% 정도 하락했다.

대만의 대표적인 사료업체인 ‘시노 재팬 피드’의 경우,지난 97년 4월 23 타이완 달러에서 지난해 11월 7.85 타이완 달러까지 하락한 뒤 최근 12 타이완 달러에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타이완 사료업체의 주가가 하락한 시기에 타이완의 가권지수도 하락했기 때문에 사료업체의 주가하락이 꼭 구제역 파문 때문만은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권지수는 지난 97년 8월 10,048.9포인트를 정점으로 지난해 2월 5,71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사료업체인 우성사료는 지난해 7월 2만6천350원에서 구제역발생전인 올해 3월 26일 1만500원으로 60% 하락했으며 구제역 발생직후인 지난 4일6천720원에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따라서 국내 사료업체의 경우,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 추가하락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구제역 파동이 초기에 안정되면 점진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한만큼 현 시점에서 추격매도보다는 보유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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