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양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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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간의 정상회담이 오는 6월 12-14일 열린다.남북간 처음 이뤄지는 정상회담은 남북관계 전반의 획기적인 진전을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남북간 합의내용을 10일 오전 10시 공식 발표한다.

정부 핵심당국자는“남북한이 지난 8일 정상회담의 개최에 최종 합의하고 합의서 문건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의 장소는 평양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은 정상회담에 앞서 金대통령의 방북절차등을 논의할 실무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정상회담 합의에는 박지원(朴智元)
문화관광부 장관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朴장관은 지난 3월말 일본 방문직후 중국 상하이에서 북한의 대남 고위 실력자와 만나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서 교환에 우리정부의 대표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정상회담은 지난 94년 6월 김영삼(金泳三)
대통령과 김일성(金日成)
북한 주석간에 합의됐으나 김일성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유보됐다.

이영종 기자<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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