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LA챔피언쉽 주목할만한 선수 (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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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주본사가 후원하는 LA 우먼스챔피언십 골프대회 본경기가 드디어 오늘(11일)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한인 5명을 포함해 총 132명.

지난해의 치열한 경쟁및 퀄러파잉토너먼트를 거쳐 출전한 선수들이니만큼 모두 챔피언 자격이 있지만 그래도 우승후보는 따로 있다.

어제에 이어 한인 선수외 우승후보로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라첼 헤더링턴(호주)=여자 백상어 카리 웹과 함께 호주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헤더링턴은 98년 LPGA 데뷔 첫해에 퍼스트 유니언 벳시 클래식, 지난해에는 칙-필-어 채리티 챔피언십과 시티 오브 홉 머틀비치 클래식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리 케인(캐나다)=LPGA 5년차인 케인은 지난해 비록 단 한번도 우승을 하진 못했지만 생애 최고의 해로 불리울만큼 고른 성적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위가 세번, 3위 2번 등으로 75만8,000여달러를 벌며 우승없이도 상금랭킹 5위에 올랐을 정도다.

더욱이 2위 두번은 플레이오프에서 아깝게 패한 것이어서 그가 언제든지 우승샷을 날릴 수 있음을 입증했다.

▲멕 맬런(미국)=LPGA 경력 16년의 베테랑으로 한동안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가 지난해와 올해 갑자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요주의 인물.

지난해 네이플스 메모리얼과 새라 리 클래식에서 우승했으며 올해도 네이플스 메모리얼을 거의 수성할 뻔 했다 아깝게 공동 3위에 그쳤다.

통산 우승이 11회이며 이중 91년 LPGA 챔피언십과 US 우먼스 오픈우승으로 메이저대회 석권 경력도 갖고 있다.

▲리슬롯 노이먼(스웨덴)=아니카 소렌스탐과 더불어 스웨덴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그는 88년 LPGA에 데뷔,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12년 동안 US 우먼스오픈을 비롯해 12회 우승컵을 안았으니 매해 한번씩은 우승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비록 우승이 없었지만 L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바로 밸리 오브 스타스(현 LA 우먼스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결코 얕볼 수 없는 존재다.

▲카트린 닐스마크(스웨덴)=99년 밸리 오브 스타스 우승자로 올해도 타이틀 수성에 강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92년부터 98년까지 유럽·미국 지역대항전인 솔하임컵 멤버로 4차례 연속 출장할만큼 실력파다.

특기는 롱아이언으로 올해 대회장인 우드랜치 골프클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티 페퍼(미국)=강인한 체력과 안정된 기량을 갖추고 있는 페퍼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다이나쇼어 우승 등 해가 지나도 지칠줄 모르는 실력을 자랑한다.

12년차 베테랑으로서 이미 16회나 우승경력이 있는 그는 지난해는 톱 10에만도 7차례나 들었다.

대학시절에는 올아메리칸에 세차례 뽑혔던 페퍼는 어느 대회에서든지 항상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히며 이번 대회에서도 다크호스중 최우선 순위에 올라있다.

▲세리 스타인하우어(미국)=스타인하우어는 프로경력 14년인 것에 비하면 일반에게는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그러나 그가 통산 5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모두 90년에 이뤄진 사실을 알면 결코 얕잡아볼 수 없다.

더욱이 5회 우승중 2회는 지난해 거둔 것이어서 이같은 상승세가 올해까지 이어진다면 LA 우먼스챔피언십 여왕의 꿈이 허황된 것이 아니다.

▲티나 배릿(미국)=LPGA 우승경력 불과 1회. 그럼에도 배릿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99년 두차례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바로 미켈롭 라이트 클래식과 스테이트 팜 레일 클래식에서 첫 라운드에서 64타를 쏜 것.

게다가 그녀는 지난해 2위를 세차례나 차지했다.

그래서 LA 우먼스챔피언십이 3라운드 경기란 점이 배릿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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