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축구] 북한, 본선 진출 실낱 희망

중앙일보

입력

북한이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제12회 아시안컵 축구 본선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밝혔다.

북한은 6일(이하 한국시간) 밤 방콕에서 열린 8조 지역예선에서 이혁철이 2골을넣은데 힘입어 1차전에서 비겼던 말레이시아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북한은 2승2무1패(승점 8)로 대만을 1-0으로 이긴 태국(승점 10)에 이어조 2위를 기록했다.

북한은 8일 마지막 경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대만을 이기고 ▲말레이시아가 태국을 꺾어주거나 ▲말레이시아와 태국이 비기더라도 대만을 2골차 이상으로 이기면 조1위로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1차전에 비해 잘 짜여진 팀워크로 말레이시아와 맞붙은 북한은 전반 16분 이경민의 골로 기선을 잡았으나 전반 26분 우이 호 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북한은 후반 4분 양규사의 골로 다시 앞서기 시작한 뒤 이혁철이 후반 28분과 39분 잇따라 골을 성공시켜 말레이시아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방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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