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증시 6대 호재 내재'…대신경제연구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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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일로의 현재 증시는 6개의 호재를 내재하고있으나 수급 불안에 기인한 악재에 파묻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경제연구소는 7일 일일 투자가이드에서 `악재만 있고 호재는 없는가'라는제목의 시황분석을 통해 금융권 구조조정, 미국 증시의 하락세 진정, 구산업 경영자들의 주주 중시경영 등 6개 호재를 적시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우선 투신을 비롯한 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총선 이후 조기 단행할 경우 금융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재된 증시 호재로 꼽았다.

연구소 서홍석 연구원은 "수급여건을 악화시킨 이 문제가 조기에 정리될 것으로판단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불확실성이 제거돼 호재로 반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또 "미국 증시에서는 성장주가 퇴조하더라도 저평가된 가치주로 매수세가 전환되기 때문에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동반 하락세는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소는 나머지 4개 호재로 ▶자사주 매입, 시가배당 등 `굴뚝산업' 경영자들의 주주 중시경영 도입 ▶기업들의 수익 개선추세 지속 ▶엔강세와 국제 유가 안정세 ▶제3시장 영향력 미미 등을 들었다.

서 연구원은 "현재는 이같은 호재들이 악재에 파묻혀 버린 상태"라며 "그러나지속된 하락만으로도 가격 메리트에 의해 수급이 개선될 수 있고 약세장도 결국 마무리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낙관적 전망을 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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