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동열, 국내 활동 시작

중앙일보

입력

지난 시즌 뒤 일본프로야구에서 은퇴를 선언하고 돌아온 '국보급 투수' 선동열(37)이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한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선동열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0년 삼성fn.com배 프로야구 한화-현대의 개막전에서 시타를 한 뒤 "국내 프로야구 발전에 한 몫을 담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4년 동안의 일본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선동열은 서울 서초동에 새집을 꾸린 뒤 당분간 그냥 쉬고 싶다며 대외 행사에 나서기를 꺼려했다.

그러나 선동열은 해태시절 인연을 맺은 이상국 KBO 사무총장의 설득을 받아들여 초.중.고교 선수들을 대상으로 야구 교실을 열 계획을 세우는 등 프로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선동열은 또 올시즌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삼성증권의 1일 지점장으로 전국 투어에 나선다.

각 도시를 순회하며 삼성증권의 1일 지점장과 야구교실 개최를 병행하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

국내프로야구가 배출한 최고의 선수 선동열은 "언제가는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겠지만 올 한 해는 야구 홍보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대전=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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