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북] 'e-비즈니스 성공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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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 레디 : e-비즈니스 성공전략'' (Net Ready:Strategies for Success in the E-comony)
아미르 하트만.존 시퍼니스.존 캐도 지음. 홍성원 옮김. 물푸레. 1만5천원.

''시스코의 비밀이 폭로되다'' ''e-비즈니스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 . 지난 1월 미국에서 이 책이 출간되자마다 비평가들이 너나없이 내놓은 논평이다.

이 책은 e-비즈니스로 세계 최대기업의 자리에 오른 시스코 시스템스의 e-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부 경영자이자 버클리대학 경영학 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인 아미르 하트만과 시스코 솔루션 사업부 존 시포니스가 함께 썼다.

경영 전문서이면서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해 3월 30일 현재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하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69위에 올라있을 만큼 일반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책 제목이기도 한 ''넷 레디'' 는 e-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사업을 개발해 이용할 수 있는 능력과 이를 갖추고 있는 조직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른바 전통적인 ''굴뚝산업'' 에서 e-비즈니스로 사업전환을 하는 기업가들은 흔히 기술적인 문제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기술적인 측면보다 리더십.관리.경쟁력이 인터넷을 이용한 사업에서 더 중요한 점이라고 말한다.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 누구나 디지털 경제에 뛰어들지만 막상 창업자들은 e-비즈니스의 생리를 이해하지 못해 인터넷 사업에서 실패를 맛본다. 한마디로 전략 세우기 단계에서부터 실패를 안고 출발하는 셈이다.

이 책은 인터넷 사업에 새로 진입하는 사람, 혹은 이미 인터넷 사업을 벌이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e-비즈니스의 성공요소가 무엇인지를 일러준다.

쉽게 읽기에는 만만치 않은 책이지만 시스코를 비롯해 아마존, e-베이 등 성공한 e-비즈니스 기업 사례를 들어 이해를 도왔다.

또 여러 책에서 뽑아온 은유적인 인용구들은 저자의 메시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책을 재미있게 읽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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