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브 시두회장 "한국을 B2B 교두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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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자부품 등의 주요 생산국이며 전자상거래.인터넷 분야의 성장이 눈부신 한국에 지사를 설립,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

기업간 전자상거래(B2B)솔루션 제공업체인 미국 i2테크놀로지스의 최고경영자 산지브 시두(41)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 한국지사장으로 박성칠(45)전 삼성전자 이사를 영입하는 등 한국시장을 향한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i2테크놀로지스는 기업들이 각종 구매.판매.무역 사업 대상자를 손쉽게 찾고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트레이드 매트릭스를 공급하는 업체. GM.3M.아마존닷컴.컴팩 등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전자.포철 등 국내기업도 이 소프트웨어를 쓰고 있다.

산지브 회장은 "트레이드 매트릭스는 타회사가 모방할 수 없는 인공지능 기술의 결집체" 라며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중요성이 급속히 인식되면서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시장도 단순한 B2B를 넘어 광역화된 시장대 시장(M2M)으로 넓어지고 있다" 고 말했다.

이 분야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기업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그는 우리나라를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로 삼은 이유에 대해 "한국은 반도체.가전.자동차 생산의 중심국가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의 성장잠재력도 높기 때문"이라며 "특히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뛰어나 조만간 i2의 아시아 분야 사업을 한국이 총괄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현대 등 국내 고객사와 상담을 마친 산지부 회장은 인도계 미국 이민 1세대로 케이스웨스턴대를 졸업하고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연구원을 거쳤으며 1988년 i2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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