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보험상품도 인터넷경매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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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역경매가 금융.보험.채권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기존의 경매 방식과는 반대로 '고객의뢰→은행 또는 보험사 통보→경매→계약체결' 로 이어지는 역경매를 통해 소비자에게 최저가의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사이트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것.

리치바이리치 (http://www.richbyrich.com) 는 최근 예금.대출.보험.채권.환전.미상장 주식 등 금융상품을 인터넷 역경매로 거래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여기서는 예금.대출상품 1천4백개와 보험상품 4백개에 대한 데이터베이스와 아울러 금융기관의 신용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사이버손해보험중개 (http://www.cyin.co.kr) 는 기업이 가입해 있는 모든 보험을 사이버 경매 사이트에 올리고 최저가로 입찰한 보험사에 낙찰하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지금까지의 수의계약 관행을 깨면서 보험료 절감과 보험사 선정을 둘러싼 잡음을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엔머니뱅크 (http://www.nmoneybank.com) 는 예.적금의 중도해지로 인한 소비자들의 금리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다른 가입자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현재 한 은행과 업무제휴를 협의중이다.

지난해 11월 개설한 피놋 (http://www.p-note.com) 의 사이버 어음거래소도 비슷한 유형이다.

피놋은 여기에 주택저당부채권 거래소 (http://www.pbond.com) 를 더해 사이버 상의 금융포털로 발돋움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허의도 기자 <huhe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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