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브라질, 졸전끝에 콜롬비아와 비겨

중앙일보

입력

주전선수들이 대거 결장한 브라질축구가 졸전끝에 콜롬비아와 비겼다.

98년 월드컵 준우승팀인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개막된 2002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1차전에서 90분동안 지루한 공방만 계속하다 콜롬비아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 히바우두, 카푸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2진급 선수 위주로 스타팅 멤버를 구성했으나 조직력에서 많은 허점을 노출,세계최강이라는 명성을 실추시켰다.

브라질은 전반 카를로스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등 몇 차례 매서운 공격력을 보였으나 탄탄한 수비에 막혀 모두 무위로 돌아갔고 후반전에서는 오히려 콜롬비아의 맹반격에 밀렸다.

한편 이날 브라질-콜롬비아전으로 시작된 남미예선은 10개팀이 참여, 내년 11월까지 계속된다.

(보고타 AFP=연합뉴스) sungje@yonhapnews.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