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구름 뚫는다? 높이 1km 최고층 빌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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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drian Smith and Gordon Gill

사진출처-Adrian Smith and Gordon Gill

높이 1000m가 넘는 빌딩이 사우디아라비아의 항구도시 제다에 건설된다. 완공되면 세계 최고층 빌딩이 될 전망이다.

알왈리드 빈 탈랄(56) 사우디 왕자가 투자한 킹덤 홀딩은 2일(현지시각) “가칭 '킹덤타워' 건설을 위해 사우디 건설사 빈 라덴 그룹과 12억 3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 라덴 그룹은 미군에 사살된 알 카에다 지도자 빈 라덴의 친척들이 주주로 있는 회사다.

'사우디의 파리'로 불리는 제다에 지어질 킹덤타워는 면적 50만㎡, 높이 1000m로 59대의 엘리베이터와 12대의 에스컬레이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최고층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 (828m, 160층)보다 170m 높다.

아랍에미리트(두바이 알버즈 1200m)와 쿠웨이트(무바라크타워 1001m)도 1000m가 넘는 초고층 빌딩 건설에 뛰어든 상태다. 오일 머니를 주체하지 못하는 중동국가들의 자존심을 건 건축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동북아트레이드타워=김태성 기자

롯데슈퍼타워 조감도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인천 송도의 동북아트레이드타워(305m, 68층)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3차 아파트(264m, 69층)와 목동 하이페리온(256m, 69층),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 A동(248m, 66층)이 뒤를 따르고 있다. 2015년에는 높이 555m의 롯데슈퍼타워가 서울 송파구 잠실에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타워 조감도

한편 몇 년 새 서울과 수도권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는 계획이 발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차질을 빚는 곳이 많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홍보한 인천타워(610m)는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아 재검토에 들어갔다. 상암 랜드마크타워(640m)와 용산 드림타워(665m) 등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 조달 문제로 사업 계획 변경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온라인 편집국 이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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