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지순례 마치고 귀국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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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79)
는 1주일간의 중동 성지순례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이스라엘을 떠났다.

교황은 이날 오후 7시4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40분)
께 수도 텔 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이스라엘 국적의 엘 알 여객기에 탑승, 바티칸으로 향했다. 출발에 앞서 교황은 군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에제르 바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과 에후드 바라크 총리가 마련한 환송 행사에 참가했고 이어 여객기 트랩에 오른 뒤 환호하는 이스라엘 국민들을 향에 손을 흔들어 보이며 작별인사를 했다.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교황이 떠난 직후 "교황은 이스라엘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스라엘 방문일정 동안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람교와 유대교, 기독교 성지들을 차례로 방문해 종교간 화해와 중동의 평화를 기원했다.

(텔 아비브 AFP=연합뉴스)
karllee@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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