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텔, 300억원 규모 벤처펀드 조성

중앙일보

입력

유니텔㈜(대표 강세호)이 올해 30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 본격적인 벤처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유니텔은 올해 3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골라 집중 투자함으로써 `유니텔 벤처 패밀리''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벤처투자 1호로 도시생활 정보제공 인터넷 업체인 시티넷(대표윤준호.www.citynet.co.kr)에 8억원을 투자, 지분의 5%를 확보했다.

시티넷은 이번에 유치한 자본을 바탕으로 영화와 공연티켓 예매사업, 퀵서비스,C2C(소비자와 소비자간) 정보제공 사이트 등의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니텔은 시티넷의 전문적인 컨텐츠와 무료쿠폰 서비스 등을 자사의 240만 유료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등 콘텐츠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시티넷은 지난 96년에 설립돼 도시생활 정보제공과 웹호스팅, 온라인광고, 쇼핑몰운영 등을 역점사업으로 하고 있다.

강세호 대표는 "상호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업체에 투자함으로써 벤처패밀리에소속된 모든 회사의 가치를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텔은 회사의 고유자본으로 지분참여를 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엔젤클럽을 결성하는 등 벤처펀드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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