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MS-리버티 영사 인수 조사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리버티사의 영국 텔리웨스트사 경영권 공동 인수에 대한 공정경쟁 저해 여부를 전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집행위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미국 AT&T의 자회사인 리버티 미디어 코포레이션의 텔리웨스트 커뮤니케이션 경영권 인수가 디지털 케이블 산업의 경쟁에 미칠 영향을 상세히 조사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집행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버티의 텔리웨스트 경영권 인수가 영국의 디지털셋톱박스 소프트웨어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텔리웨스트사의 지배적 사업자 위치를 강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조사 이유를 밝혔다.

집행위는 디지털 셋톱박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공정경쟁 여건악화 여부와 케이블 서비스 가입자들의 선택권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 조사해 8월 초 이전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텔리웨스트는 광대역 케이블 TV업체로 디지털 TV와 전화, 고속 인터넷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기업과 일반 소비자들을 상대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국 케이블 TV업계에 투자하는 한편 케이블 TV용 소프트웨어와 기술 용역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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