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병규·권명철 SK 유니폼 입어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선수협의회 대변인 강병규(두산)가 신생팀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SK 김승국 단장.강병철 감독은 23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7개 구단 관계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23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받고 이들을 제외하고 1명씩의 양도선수 선별작업을 벌여 강병규를 비롯한 7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지난해 두산의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13승9패(방어율 5.21)를 기록했던 강은 선수협 사태 이후 팀과의 껄끄러운 관계를 청산하고 SK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꾸리게 됐다.

SK는 강병규 외에 권명철(해태).김태석(롯데) 등을 받아들여 허약한 선발투수진을 보강했고 장광호(현대).김충민(한화) 등 포수 2명을 영입해 배터리를 강화했다. SK는 또 내야수 송재익(삼성)과 발빠른 외야수 김종헌(LG)을 낙점했다.

이들중 김태석과 김종헌은 강병철 감독의 롯데 재임시절 한솥밥을 먹었고 김충민도 강감독과 한화시절 고락을 함께 했던 선수로 이들을 영입하는데 강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K는 다음주초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쌍방울 선수 웨이버공시를 통해 선수단 구성을 일단락지은 뒤 본격적인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한편 SK는 이날 쌍방울 직원 12명을 신규채용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