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5월부터 쌍방향TV 시험방송

중앙일보

입력

MBC는 쌍방향TV 수신기 및 방송콘텐츠 제작업체인㈜KIS-TV와의 제휴를 통해 오는 5월부터 드라마와 오락 등 일부 프로그램에 대해 쌍방향TV 시험방송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MBC가 5월부터 일부 인기 프로그램에 대해 시험방송할 쌍방향TV는 기존의 방송프로그램을 단순히 시청하는 것에 덧붙여 TV상에서 프로그램과 관련된 각종 부가정보 및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다.

가령 드라마를 보다가 출연 탤런트의 이력이 궁금할 경우 관련 링크를 통해 상세한 내용을 알아볼 수도 있으며 출연 탤런트의 의상이 마음에 들 경우 즉시 KIS-TV쇼핑몰에 연결, 홈쇼핑으로 똑같은 의상을 구입할 수도 있다.

KIS-TV는 한달 2만7천원의 정보이용료만 내면 일반 시청자들의 가정에 쌍방향TV수신에 필요한 단말기를 무상으로 임대해주고 인터넷 이용에 필요한 초고속 통신망 설치비용을 대신 대주는 등 파격적 조건으로 회원을 모집할 방침이다.

KIS-TV는 일단 다음달 5월부터 드라마와 오락 등 MBC의 일부 인기 프로그램에대해 시험방송을 실시하고 향후 KBS, SBS, 케이블TV 등과의 제휴를 통해 이들 방송을 통해서도 쌍방향TV 방송을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KIS-TV 이건영 사장은 "KIS-TV가 오는 5월부터 서비스하게 될 쌍방향TV는 정보통신부가 2002년부터 실시하겠다는 TV데이터방송을 2년 가량 앞당겨 실시하게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 실시될 디지털 방송까지도 수신이 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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