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파견 한국 외교관 수당 "와! 많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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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총영사관에 파견된 외교부 직원은 월 평균 6000여 달러(630만 원)의 수당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교관들이 기본급 외에 각종 수당으로 받는 액수여서 너무 과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상당 부분이 자녀의 학비 수당 때문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LA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외교부 직원이 받는 수당은 월 60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외공관에 파견된 외교부 직원의 수당에는 상여금과 성과상여금 정액수당 등이 있으며 여기에 관서운영비와 복리후생비 직무수행경비 특근매식비 등 인건비성 경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정액수당에는 자녀학비보조수당이 책정되어 있다.

학비보조 수당은 기본적으로 재외공무원 자녀 한 명당 미화로 월 600달러를 보조받을 수 있고 이를 초과하는 학비 가운데 65%는 국가가 추가로 보조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나 LA총영사관을 포함한 영어권 지역 해외공관은 공교육이 부실한 영국을 제외하고는 학비 지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서울 강서갑)이 제시한 자료에서 밝혀진 것이다.

구상찬 의원(한나라당.서울 강서갑)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우리 재외공관 외무공무원의 경우 외교활동비와 수당 이외에도 임차료까지 지원받고 있다"며 "본봉 이외에 월 평균 780만 원의 수당과 임차료 월 평균 300만 원을 합치면 한 달에 100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이 외교관 1인에게 지원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LA총영사관의 경우 1인당 약 2100~2300달러를 임차료로 지원받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LA총영사관의 수당 지급액은 전체 공관 가운데 하위권에 속한다. 수당이 가장 적게 지급된 재외공관은 주젯다 총영사관으로 월 평균 564만 원이 지급됐다.

김병일 기자 mirs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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