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애플 매장 중 가장 붐비는 곳은 중국…성공비결은 '짝퉁불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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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한복판에 위치한 애플 1호 매장보다 더 붐비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의 애플 매장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애플의 중국 매장이 전 세계 애플 매장 중 가장 많은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다"며 "게다가 뉴욕 매장보다 더 많은 제품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매장 [출처=뉴욕타임즈]

상하이 애플 매장은 1480m²(449평)으로 아시아 최대의 규모다. 개장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늘 손님으로 북적댄다고 한다. 중국 내 애플 마니아도 기하급수로 증가하고 있다.

애플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불황 연구'로 유명한 전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학과장인 존 켈치는 "제품 공급량을 조절하는 미국에서의 판매전략이 중국에서도 들어맞았다"며 "구글과 페이스북도 하지 못한 중국 시장 점령을 애플이 해냈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 찰스 울프는 "중국 내 중산층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 역시 애플의 인기 요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고가 제품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중산층이 많아질수록 애플의 수요도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 제품은 위조가 쉽지 않아 중국 소비자들은 비싼 부가세를 모두 지불하면서 본 제품을 구입을 한다고 한다.

NYT는 "중국 시장을 노리는 다른 기업들은 '짝퉁'을 만들기 어려운 애플의 시스템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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