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김미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1R 공동 3위

중앙일보

입력

'땅콩' 김미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려 시즌 첫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레거시골프리조트(파72)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드라이버.아이언.퍼팅이 안정을 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김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에 오른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캐리 웹(호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0번홀을 출발한 김은 드라이버 샷이 호조를 보여 12번.14번.18번홀 등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고 특히 18번홀에서는 2온에 성공, 핀 2m 거리에 붙였으나 아쉽게 이글 퍼팅을 놓쳤다.

후반 들어 평범한 파 플레이에 그친 김은 파4인 마지막 9번홀에서 9번 우드 세컨드샷을 핀 1m에 붙여 버디를 추가, 공동 3위로 도약했다.

박지은은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이 불안했으나 버디 3개.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에 올랐다.

박세리도 초반 드라이버샷이 잇따라 페어웨이를 벗어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서서히 안정을 되찾아 1언더파 71타(버디 3.보기 2)로 공동 23위를 마크하는 등 한국선수 '빅 3' 가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그러나 박희정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80위로 처졌고 펄신은 4오버파 76타로 무너지며 1백13위로 추락해 컷오프 탈락 위기에 처했다.

한편 LPGA 4연승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캐리 웹은 전반을 2언더파에 그쳤으나 후반 들어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추가하는 저력을 발휘, 연승 신화에 한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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