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LA 레이커스 연승 행진 깨졌다

중앙일보

입력

LA 레이커스의 19연승 행진이 예상치도 못했던 상대에 의해 멈추게 되었다.

바로 마이클 조던의 워싱턴 위저즈이다.

미치 리치먼드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32득점을 올린 워싱턴은 레이커스를 109-102로 꺽으며 20연승의 재물이 되는 대신 이번 시즌 21승째의 재물로 삼았다.

쌔킬 오닐은 파울 트러블에도 불구 16개의 자유투중 10개를 성공시키는등 40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팀의 원-투 펀치인 코비 브라이언트는 10개의 슛중 겨우 2개만을 성공시키며 7점에 그쳤으며, 역시 파울 트러블로 고전하다 종료 직전에 퇴장당했다.

위저즈의 승리엔 운도 많아 따라주었다. 101-98로 리드하던 상황서 리치먼드의 점프슛이 림을 간신히 스치면서 주완 하워드의 손에 들어갔다. 덕분에 이들은 또다른 24초를 건질 수 있었다. - 리치먼드의 슛은 '에어볼'을 간신히 벗어난 것이었다.- 종료 17.1 초전 그는 파울을 당했고, 자유투 2구를 성공시키면서 여유있게 점수차를 지키면서 승리를 올렸다.

레이커스의 19연승은 71-72 시즌 33연승 이후 2번째 기록이며, 70-71 시즌 밀워키 벅스의 20연승 이후 역대 2위이다.

위저즈는 최근 뉴욕 닉스, 샌앤토니오 스퍼스등을 꺾으면서 막판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하였지만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점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팀"이라 말했다.

초반에 팬들은 위저즈보다는 레이커스를 응원하는 돌발 사태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워싱턴이 2쿼터에 21점차까지 리드하는 이변을 보이자 mci 센터에 모인 팬들은 'Let's go Lakers"대신 "Beat L.A."를 외쳤다.

오늘 경기는 또한 지난 2월 24일 트레이드 마감일 이후 행방을 감췄던 조던이 처음으로 구장에 나타나 98년 파이널 이후 필 잭슨 감독과 코트위에서 적으로 마주 대하여 화제를 모았다. 워싱턴은 23-3run을 통해 게임을 뒤집었는데 리치먼드와 하워드는 몇 해전 올스타전에 출전했을 때와 같은 활약을 보였다.

레이커스는 1쿼터에 잦은 실책을 보이며 슛을 남발했고, 약 6분 가량 무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워싱턴은 MVP 후보 섀킬 오닐을 상대로 2~3중 수비를 펼치며 로우 포스트에서 쉬운 골을 잡지 못하게 하였다. 덕분에 오닐은 처음 6개의 슛중 5개를 실패했다.

64-45로 리드당하던 레이커스는 3쿼터에 15-4run을 하며 다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글렌 라이스는 7개의 슛을 던져 5개를 성공시키며 활약, 레이커스는 82-73까지 따라잡은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종료 7분 54초전 라이스의 3점 플레이와 3점슛으로 게임은 다시 85-85. 그러나 리치먼드의 3점슛 2방이 연달아 터지면서 레이커스는 중심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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