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무더기 덤핑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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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셀.에너자이저.파나소닉.산요 등 유명 해외기업의 수입 건전지들이 무더기로 덤핑판정을 받았다.

산업자원부 무역위원회는 16일 일본.중국.싱가포르산 일반 건전지 (알칼리 망간)에 대해 덤핑수입으로 국내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있다고 예비판정하고, 본판정이 내려질 때까지 23.33~1백28.84%의 잠정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재경부에 건의키로 했다.

또 미국산 건전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실사를 거쳐 미소물량 (국내 전체 수입량의 3%) 을 넘어선 수입사실이 확인될 경우 89.75%의 잠정관세 부과를 건의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주) 서통. (주) 로케트전기 등의 제소에 따라 그동안 벌여온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판정으로, 오는 6월말까지 본조사를 거쳐 최종 덤핑방지관세율을 확정하게된다.

이번에 덤핑혐의가 있다고 판정받은 외국기업은 에너자이저상표의 건전지를 생산하는 에버레디 싱가포르를 비롯 미국 듀라셀과 듀라셀차이나, 일본의 마쓰시타.도시바.산요 등이다.

무역위는 또 중국에서 주로 수입되는 마늘 중 깐마늘.냉동마늘.초산조제 마늘에 대해 3년간 3백15% ~ 4백36%의 긴급관세를 부과해줄 것을 재경부에 건의키로 결정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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