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이정은 펜싱청소년대회 2연패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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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 1년생 이정은(19.광주 서구청)이 펜싱청소년대회 2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정은은 국제펜싱연맹이 주관한 '98유소년대회(만 17세이하)와 '99청소년대회(만 20세이하)를 차례로 휩쓸어 세계펜싱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올해는 청소년대회2연패를 벼르고 있다.

이정은은 16일 올림픽펜싱경기장에 열리는 대표선발전에 출전하며 무난히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학업성적이 우수했던 이정은은 대학진학의 꿈도 미뤄놓고 1월 준국가대표팀 광주서구청에 합류해 '96청소년대회 우승자 이금남과 '97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자 이명희 등 쟁쟁한 선배들로부터 한수 지도받느라 비지땀을 쏟고 있다.

광주서구청은 '98방콕아시안게임 여자에페 감독을 맡았던 박광현감독이 지도하고 있으며 전체 8명 가운데 6명이 태극마크를 달았을 정도로 실업최강의 전력을 지니고 있다.

이정은은 선배들과의 합숙훈련을 통해 자신의 최대약점인 유연성을 집중 보완했다. 장신(172㎝)을 이용한 과감한 선제공격이 주특기인 이정은은 1년동안 6㎝나 부쩍 자라 외국선수들과 겨뤄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배짱 또한 두둑해 유달리 국제무대에 강하다.

박광현 광주서구청감독은 "이정은은 팔이 유난히 길고 순발력이 뛰어나 국내 선수 가운데 보기드문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면서 "신중성만 보완하면 올해도 정상정복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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