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순이익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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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결산 법인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결산주총 내용을 이미 밝힌 85개사(본지 3월 7일 49면)에 이어 2차로 72개사를 추가해 1백57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과 매출이 각각 전년대비 2백61%.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백57개사 가운데 1백43개사가 지난해 흑자를 냈으며 이중 20개 업체는 흑자로 전환됐다.

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8개 업체를 비롯해 14개 업체가 지난해 적자를 냈다.

이날 경영실적이 공시된 72개사 가운데 골드뱅크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1백14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8백16%의 증가율을 기록한데다 흑자(당기순이익 16억6천만원)로 전환돼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 관련업체인 넥스텔이 1백48%의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로커스(1백9%).벤트리(4백32%).에이스테크놀로지(1백27%).인터파크(5백93%).정문정보(1백35%).제룡산업(1백21%).제이스텍(1백8%) 등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정보통신 관련업체들이 정보기술(IT)혁명에 힘입어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은 출판.인쇄회사인 보진재가 2천3백50%에 달한 것을 비롯해 벤처기업.일반기업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경창산업이 1천5백8%에 달했고 로커스(9백58%).대양이앤씨(5백53%).신세계건설(4백18%).에이스침대(2백30%).한국내화(5백46%) 등도 급증했다. 또 코스닥 활황에 따른 창업투자업의 호조로 한미창업투자는 9백42%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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