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로드맨 팀 동료들 "로드맨에 섭섭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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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데니스 로드맨이 그의 고향인 댈러스로 돌아와 매브릭스에 합류할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언행에 대해 "젊은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것 같다." 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팀 동료들은 데니스가 아주 과묵하고 자기 할 일만 하는 선수라고 답해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세드릭 세발로스는 2일전 매브릭스에서 쫓겨난 (?) 로드맨이 자신들과 시시콜콜한 사생활에 대해 얘기하는 것 보다 언론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고 자기 할 말을 거침업이 내뱉는 것을 더 즐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우리 모두 그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는 절대 우리에게 말을 건네지 않았죠." 세발로스가 말했다.

그러한 대화의 단절은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꿈꿨던 매브릭스가 문제점이 뭔지도 모른 채 계속해서 추락하게된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결국 로드맨은 팀에 해만 되었던 것일까 ? 101-86으로 시애틀에게 패하며 5연패를 기록하자 로드맨은 기자들에게 "도대체 수비를 할 생각이 있는지 없는 지 모르겠다. 지는 것이 지겹다."라며 동료들을 비난했다. 또한 구단주이자 로드맨을 신임하고 있던 마크 큐반이 계속해서 선수들과 동행하는 것에 대해 "구단주면 구단주 답게 얌전히 앉아 있어야 할 것."이라 비난했다. 결국 해고를 자처한 것이다.

그는 12경기에서 6개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으며 2번이나 퇴장당했고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매브릭스는 9경기에서 패했다.

가드 스티브 내쉬는 "그가 떠나서 아쉽다. 기대대로 되지 않아서 안타깝지만 팀에 있으면서 즐겁지 않다면 떠나는 편이 훨씬 나았을 것이다."라 말했다. 또한 그는 "데니스가 계속된 패배로 기분이 안좋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좌절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고 좌절한 것은 로드맨 뿐만이 아니다.우리도 마찬가지다." 라며 심정을 터어 놓았다.

한편 백업 샨 룩스는 2월 20일 있었던 터론토 랩터스와의 경기를 회상하며 "로드맨은 팀이 승리하는 한 뛰어난 리더십을 제공해줄 선수"라 말했다. 그러나 팀이 5연패를 당하는 동안 로드맨은 스스로가 매브릭스에 대한 감정을 정리한 것 같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연습에도 참가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모두가 서로 노력했습니다. 모두가 잘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가 합류하기 전보다 더 나뻐졌습니다." 던 넬슨 감독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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