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맨눈 3D 스마트폰 15일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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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이동 중에도 3차원(3D)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3D 콘텐트를 볼 수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는 3D 스마트폰이 출시된 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 3D 스마트폰인 LG전자의 ‘옵티머스3D’(사진)를 오는 15일께 국내에서 단독 출시한다. 이 스마트폰엔 3D 화면과 3D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전용 안경을 쓰지 않고도 맨눈으로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 2차원(2D) 화면을 3D로 변환할 수도 있다. 화면 크기는 4.3인치다.

 LG전자는 ‘유튜브’와 제휴해 이 단말기로 촬영한 콘텐트를 바로 유튜브의 3D 콘텐트 전용 사이트에 올릴 수 있도록 해놨다. ‘T스토어’에 숍인숍(점포 내 점포) 형태로 들어가 있는 ‘LG 월드’에도 옵티머스3D용 3D 콘텐트를 늘려갈 예정이다. 일단 3D 게임 3종을 옵티머스3D 안에 기본 탑재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게임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트를 즐기는 이용자들이 주요 사용자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고가의 전문가용 장비가 있어야 3D 콘텐트를 제작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누구나 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4일까지 예약가입 행사를 한다.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47인치 3D TV와 3D 노트북, 3D 모니터를 경품으로 준다. 단말기의 원래 가격은 80만원대. 하지만 월 5만5000원짜리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에 가입하면 24만원 정도로 깎아준다. 월 9만5000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기값은 7000원으로 내려간다. SK텔레콤은 또 가입자들이 새 제품을 쉽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옵티머스3D 3000여 대를 전국 주요 대리점에 비치해 뒀다. ‘옵티머스 3D 홍보단’을 구성해 전국 투어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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