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로 오는 탈모를 예방하는 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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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앞두고 급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동안 살을 빼기 쉽지 않아 무작정 단식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무리한 운동을 병행하는 등 옳지 못한 다이어트를 매년 이맘때 반복하는 것이 현실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단기간 살이 빠지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동시에 머리카락도 급격히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영양분이 모자라 머리카락이 힘도 없고 윤기가 사라지면서 탈모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여성탈모는 이마의 모발선이 비교적 잘 유지되면서 정수리 부근의 머리숱이 옅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만약 파마가 잘 나오지 않거나,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져 머리핀이 헐거워진다면 탈모를 의심해 봐야 한다. 방숙현 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모발은 매우 예민하다. 철분이나 단백질 등 각종 영양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영양소가 부족할 경우 언제든지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며, 탄수화물을 제한하거나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 모든 유형의 다이어트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모발 건강에 꼭 필요한 단백질, 필수지방산, 비타민 AㆍBㆍD, 철분,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면 모발이 잘 끊기고 푸석푸석해지며 급기야는 모근까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체중감소에 대한 강박증 또한 스트레스로 작용해 탈모를 부추기는 또 다른 원인이다. 정신적인 긴장과 피로는 자율신경 균형을 깨뜨리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모근의 영양공급을 방해한다. 이러한 이유로 나타나는 탈모는 다이어트가 끝난 두세 달 뒤에 일어나기 때문에 원인을 찾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다이어트로 오는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 전체 기간을 3개월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굶어서 살을 뺀다는 생각은 절대 금물이며 세끼를 모두 먹되 양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균형 있는 식사와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특히, 검고 윤기 나는 머리카락을 위해 검은콩, 검은깨 등의 블랙푸드와 우유, 멸치, 계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 야채는 꼭 챙겨먹도록 한다. 여성에게 있어 윤기 나고 풍성한 머리카락은 매우 중요하다. 윤기 나고 풍성한 머리카락은 보기에도 좋지만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이어트도 자신의 건강과 모발을 생각하며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 제공 : 메이저피부과(www.majorskin.co.kr) 정리 : 정은진(j2lleunjin@jcube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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