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서 8시즌 … 150번째 홈런 넘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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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5·오릭스·사진)이 일본프로야구에서 개인 통산 150홈런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승엽은 지난 9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원정 경기에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 초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2004년 일본 진출 후 8시즌 만에 15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에서 9년간 때린 324개를 포함하면 한·일 통산 홈런 수는 474개가 됐다.

 팀이 2-5로 뒤진 6회 1사 후 타석에 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세이부 오른손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몸쪽 높은 직구(시속 142㎞)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의 우월 홈런을 날렸다. 지난 6일 라쿠텐과의 경기에 이어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6호 아치였다. 이승엽은 10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는 7회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04가 됐다.

 한편 임창용(35·야쿠르트)은 10일 한신과의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시즌 17세이브(3승무패)째를 따내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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