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환원 첫날, 가격 변동 거의 없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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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큰 변동은 없었다. 기름값 L당 100원 인하 조치가 끝난 7일 휘발유 전국 평균가는 1919.74원, 경유는 1744.06원을 기록했다. 6일에 비해 오히려 휘발유가 2.12원, 경유가 2.13원 떨어졌다. 정유사·주유사들이 기름값을 올리지 않아서다. 지난달 30일 “기름값을 한 번에 올리지 않고 천천히 올리겠다”고 발표했던 GS칼텍스는 이번 주에 가격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적어도 이번 주에는 가격 인상이 없다. 다음 주는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시장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단계적으로 가격을 올릴 때 다른 업체도 따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SK에너지는 그동안 취해 온 카드 할인 방식을 종료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카드사와의 계약이 끝나 7일부터 모든 시스템이 원상복구된다”고 밝혔다. L당 100원 할인 혜택을 끝냈다는 이야기다. 다만 SK에너지 관계자는 “기름값이 차츰 내려갔듯 올라갈 때도 시장 원리에 따라 단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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