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학에 도전할 만한 인증시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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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평소 관심 있던 분야의 인증시험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김진원 기자]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학사 일정에 따라 숨 가쁘게 돌아가는 학기 중과 비교해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은 인증시험을 준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평소 자신이 있거나 흥미 있는 분야의 인증시험을 골라 목표를 세우고 준비해 보자. 해당 분야에 대한 심화학습을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성취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글=설승은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시험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시작해 차근차근 수준을 높여 가야 한다. 서울 숙명여중 김부연 교사는 “관심 분야 인증시험을 자발적으로 준비하면 학습 동기가 자연스럽게 생기지만 원하지 않는 분야나 수준에 맞지 않는 인증시험에 응시할 때는 오히려 학습 흥미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학 때 준비해 볼 수 있는 인증시험 분야는 크게 국어·영어·국사·한자·컴퓨터 등이 있다. 특히 내년부터 국사가 고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면서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 ‘인증시험’이라는 목표가 있으면 지루하게 느껴지는 국사 공부를 끈기 있게 할 수 있다.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한 뒤 시중에 나와 있는 관련 서적을 참고하면 된다.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기출 문제를 풀며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

다양한 영어 인증시험 가운데 텝스는 어려워진 수능 외국어 영역 대비용으로 공부해 볼 만하다. 서울 문일고 허인정 교사는 “학생들이 어렵게 여기는 빈칸 넣기 유형은 텝스의 빈칸 넣기 문제와 유사하다”며 “중상위권 학생일 경우 수능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텝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다면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ITQ 시험에 도전할 만하다. 시험 과목이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실용적인 것이어서 활용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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