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광명·의정부 고교평준화 되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경기도 안산·광명·의정부에서 2013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시행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5일 제260회 정례회 1차 회의를 하고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 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가결했다.

경기도교육청이 낸 이 조례안은 안산·광명·의정부에 고교평준화를 도입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 통학 여건 ▶중학교 졸업생 수와 고입 정원의 균형 ▶타당성 조사 결과 ▶여론조사 결과 등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시·도 조례로 평준화 지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19일 열리는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진보 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이 평준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데다, 전체 의석(131석)의 과반을 민주당(76석)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의 고교평준화 지역은 수원(1979년 시행)과 성남·안양·과천·군포·의왕·부천·고양(2002년) 등 8곳이다. 경기도교육청 정상영 부대변인은 “조례안이 통과하면 9월 중 해당 지역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11월에 시행규칙을 개정해 2013학년도부터 평준화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