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의 음악캠프' 10주년 기념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안녕하십니까? 배철수입니다.

매일 저녁 6시에 어김없이 그의 방송 시작된다. 약간은 어눌한 말투로 더욱 우리에게 친근한 느낌을 주는 그의 방송은 동네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소탈함과 베테랑 DJ의 노련함이 돋보인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3월19일로 방송 10주년을 맞는다. 10주년을 맞이하는 동안 담당 PD가 9번이나 바뀌었다. 그의 부인도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PD였다. 그로써는 10주년이 더욱 남다른 느낌일것이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10주년 기념 ROCK CONCERT 가 지난 3월 4일 7시 숭실대학교에서 있었다. 그날 콘서트에는 GIGS ,크라잉 넛 ,윤도현밴드 등이 출연해서 행사를 축하해 주었다. 특히 DJ경력 10년을 맞은 배철수씨가 'MBC RADIO GOLDEN MOUTH'상을 받는 뜻 깊은 자리였다. 배철수씨는 80년대 후반 '송골매'라는 밴드를 조직하여 구창모씨와 함께 활동한 인물로 현재의 락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그날 행사의 게스트중 스포트라이트는 올해 그래미상 신인상을 수상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 에 맞추어졌다. 그녀는 19살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로, 아시안 프로모션 투어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녀는 과연 세계적인 스타다운 무대 매너로 시종 청중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배철수의 음악캠프 10주년기념 ROCK CONCERT'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Christina Aguilera)의 특별공연으로 전체적인 ROCK공연 흐름이 끊어지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는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한국의 대표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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