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가려내는' 술자판기 등장

중앙일보

입력

[도쿄〓남윤호 특파원]성인과 미성년자를 자동으로 가려내 술을 파는 자동판매기가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일본의 자판기 메이커인 후지(富士)전기냉기는 운전면허증을 센서에 삽입해 성인여부를 확인한 뒤에야 작동하는 자판기 '리커숍' 을 개발, 주류 유통망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1일 도쿄(東京)신문이 보도했다.

운전면허증이 없는 성인의 경우 주류 자판기를 관리하는 판매상으로부터 성인확인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된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주류판매상은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팔 수 없도록 돼있으나 길거리의 자판기에서는 아무나 살 수 있어 규제가 별 효과가 없었다.

성인확인이 가능한 자판기는 주류뿐 아니라 담배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미성년자 보호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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