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 급여 받기 위해 소송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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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의회 소속 선수들이 급여 및 보류수당을 지급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전망이다.

선수협의회는 소속 구단이 계약 선수에게는 급여, 미계약자에게는 보류수당을 29일까지 지급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해 자문 변호사들과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현재 선수협에 가입한 선수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뜻을 밝힌 구단은 롯데뿐이다. 롯데는 선수협 소속 선수인 박정태, 마해영, 문동환과 아직 올시즌 계약을 맺지않았기 때문에 이날 보류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화와 LG, 해태, 두산 등 4개 구단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채 급여 지급 여부를 검토중이다.

또 쌍방울 선수들을 인수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다른 구단의 움직임에 따라급여 지급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사장들은 지난 달 선수협이 설립되자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에 따라 급여를 주지 않기로 합의했다가 최근 지급여부를 각 구단 자율에 맡기기로 입장을 누그러뜨렸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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