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PGA 첫 컷오프 통과 최경주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이제부터 시작인 만큼 랭킹 보다는 매 게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말 한국남자선수중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무대를 밟은 최경주는 26일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PGA 진출 2개월만에 4번째로 출전한 터치스톤투산오픈에서 처음으로 컷 오프를 통과한 소감과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미국으로 건너 온 뒤 기후와 그린 적응, 퍼팅 문제로 고전하면서 미국 무대가 아시아와는 달리 1타, 1타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제 벽을 넘은 만큼 하루 6시간씩의 꾸준한 훈련을 통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경주와의 일문일답이다.

- PGA 첫 컷 오프 통과 소감과 각오는?
▲ 이제부터 시작이다. 종전까지 3번의 대회에서는 부담감 때문에 기대 이하의성적을 냈지만 첫 발걸음을 내 디딘 만큼 열심히 하겠다. 우선 톱 10이니 20이니 랭킹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데 주력하겠다.

- 그동안 부진했던 원인은?
▲ 날씨와 현지 그린에 적응하지 못해 퍼팅에 문제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퍼팅감을 어느 정도 찾아 컷 오프를 통과한 것 같다. 미국 무대는 아시아와는 달리1타, 1타가 승부를 결정지어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다.

- 퍼팅이 부진했던 이유는
▲ 빠른 그린에만 대비하느라 느린 곳에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퍼팅은 그린 빠르기와 라인을 제대로 읽어 감각적으로 하는 것이 관건인데 그동안 감각을 찾지 못했다. 새로 바꾼 트루라인 퍼터에 만족하고 있다.

- 훈련은 어떻게 하나.
▲ 하루에 6시간씩 오토매틱 샷 훈련을 하고 있고 롱아이언과 쇼트게임에 치중하고 있다.미국은 페어웨이가 길어 롱아이언을 잘쳐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 다음 대회 일정은
▲ 다음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도럴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회 장소도 지금 거주하고 있는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여서 현지적응에 큰 문제가없을 것같다. [서울=연합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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