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개 재건축사업 시기조정위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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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반포, 청담, 암사, 화곡 등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 재건축 사업 착수시기를 조정할 「저밀도 아파트지구 사업계획 승인시기조정.심의위원회」가 공식 출범, 최근 1차 회의를 열고 가동에 들어갔다.

24일 건설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심의위는 최근 서울 서소문 별관 회의실에서 재정경제부와 건교부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화곡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변경) 고시안에 대한 검토작업을벌였다.

심의위는 김학재 행정 2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재경부.건교부 등 중앙부처와 건축.교통.주택부문 학계대표, 국토연구원, 시민단체 대표, 시의회 의원과 구청장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 개발기본계획 등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게 된다.

이번 심의위 구성은 5개 저밀도 지구 재건축사업이 일시에 추진될 경우 전세가격 상승과 자재난, 교통혼잡,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 등 적잖은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정부는 시기조정을 위한 별도의 심의위원회 구성방침을작년 8월 발표한 바 있다.

건교부와 업계는 그러나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사업착수 시기 조정에 따라 주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사업시기 조정에 상당한 갈등요인이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반포 등 일부 저밀도 아파트 지구 재건축 사업에 대한 건교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 및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시점도 당초 3-4월에서 6-7월로 크게 지연될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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