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90°시스템' 광고 도입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 선풍을 모으고 있는 `90°시스템' 광고가2000년 프로축구에 도입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5월 개막될 정규리그부터 90°시스템 광고를 허용키로하고 국내 스포츠벤처기업이자 광고대행사인 ㈜팬콤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협의중이라고 22일 밝혔다.

90°시스템은 그림이 지면에 깔려있으면서도 입간판처럼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광고판으로 골포스트 좌.우측에 A보드 형태로 설치된다.

98년 스페인에서 개발돼 지난 해 12월 팬콤이 독점사용 계약을 맺은 이 첨단광고는 지난 해 스페인을 비롯, 이탈리아와 독일 등 거의 모든 유럽프로축구리그에서 보급됐으며 올해부터는 일본 J-리그가 도입을 결정했다.

광고판이 골문 옆에 설치돼 TV 등 미디어 노출효과가 매우 커 광고료 수입도 정규리그는 총 18억원, 한-일전 등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는 게임당 최고 4억원선에 이를 전망이다.

김원동 프로축구연맹 부장은 "세계화 추세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90°광고 도입을 적극 검토하게 됐다"고 밝히고 "이와 별도로 첨단광고기법인 버추얼시스템도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99세계펜싱선수권대회와 싱크로수영월드컵대회를 치러낸 권중일(30) ㈜팬콤 사장은 중국프로축구리그와도 90° 시스템 광고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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