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부동산 더블딥 걱정 없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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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더블딥(이중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LA 지역만은 이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LA비즈니스저널은 13일 뉴욕 소재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홈데이터사의 자료를 인용 LA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2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콘도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중간 주택가격은 지난 2009년 4월 30만3000달러로 바닥을 친 후 상승하기 시작 지난해 9월에는 35만9000달러로 올랐다.

주택가격은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올 2월 32만5000달러로 떨어졌지만 4월에는 34만달러로 올랐고 이 가격은 5월에도 유지됐다.

특히 5월 콘도 중간가격은 29만7000달러로 전년 대비 8%(2만2000달러)나 상승했다.

반면 월가가 가장 신뢰하는 S&P/케이스-실러 지수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중간가격은 2003년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이미 더블딥 상황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LA 주택가격은 소폭이나마 반등하고 있어 상반된 가격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사우스베이 부동산 중개인협회의 데이비드 키신저 회장은 "주택 시장이 우리가 당초 예상했던 것처럼 살아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이 더 이상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부동산 시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고용시장도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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