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하나면 영화 예매·결제까지 OK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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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영화 포스터에 스마트폰을 대면 예매 화면이 뜬다. 팝콘과 콜라를 살 때도, 상영관에 입장할 때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와 입장이 가능하다.

영화를 보고 난 뒤엔 주변 식당에서 저렴하게 식사를 한다. 영화를 예매할 때 스마트폰에 저장된 할인 쿠폰 덕이다.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영화관 전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RFID(무선인식시스템)존’의 모습이다. RFID는 전자칩과 안테나가 합쳐진 전자 태그에 정보를 담고, 이를 무선 주파수로 읽어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멀티플렉스 체인 ‘메가박스씨너스’는 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점에서 ‘스마트 RFID존 구축사업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안에 코엑스점 등 10개 극장에서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국내 최초의 RFID존이다.

지식경제부가 예산과 업무를 지원하고, KT·SKT·신한카드·삼성카드·마스터카드 등 이동통신·금융사가 협력한다. 메가박스씨너스는 RFID존을 향후 전 지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앞으로 RFID 칩을 내장한 스마트폰이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가박스씨너스를 통해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다양하게 실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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