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 대학생 2명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난 17일 경찰의 ''사이버테러 경보'' 가 발령된 가운데 지방 방송국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대학생 등 해커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방송국과 시민단체 등의 홈페이지를 해킹한 崔모(22.Y대3)씨와 河모(23.B대4)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朴모(24.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崔씨는 지난 12일 대구방송국(TBC)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불법 침입해 패스워드를 알아낸 뒤 시스템 관리자 권한을 획득, 홈페이지 초기화면을 뒤바꿔 유명 연예인의 춤 장면을 띄우고 접속 기록을 모두 삭제한 혐의다.

河군은 지난해 8월 시민단체인 반부패국민연대의 홈페이지를 해킹, 홈페이지 배경화면을 남녀 성교장면으로 바꾸고 실제 관리자의 접속을 차단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해킹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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