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람, 이런 곳에 돈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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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경기예측중심(中國經濟景氣監測中心)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중국도시 소비중 증가세가 가장 뚜렷한 것은 교육, 정보·통신, 휴일, 서비스분야 로 나타났으며 이들에 대한 소비는 지속될 것이다.

그중 교육부문에 대한 소비는 최근 몇년간 20%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주민저축액의 10%가 미래의 교육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주택구매를 위한 저축분 7%를 상회하는 것으로 중국인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 및 투자를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는 2억명의 초·중등학생과 500만명에 달하는 대학생(전문대 포함)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초·중등학생의 교육관련 연간지출을 2,000위엔, 대학생의 지출을 10,000위엔으로 산정한다면 중국전체의 교육관련 지출액은 4,500억위엔(한화 55조 3천5백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의 경제일보(經濟日報)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수는 9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 사이버 교육, 사이버 국제무역등은 이미 일반 도시민들의 주요 화제가 되었다. 이외에도 정보·통신 기술을 이용한 가전제품, 통신설비, 컴퓨터, 디지털 칼라TV 등의 제품도 유행되고 있다. 중국 신식산업부(信息産業部)는 금년 중국의 정보·통신산업의 시장규모가 1조억위엔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휴가·휴일기간중의 소비가 최근 증가하면서 소위 "휴일특수"가 2000년 중국 소비시장의 관심대상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국경절 휴일기간(10월 1일∼10월 7일)동안 국내 여행객수는 4천만명을 상회하였고 이들의 여행경비는 141억위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 휴일기간중 북경, 상해, 심양, 천진, 대련, 하문등 주요 대도시의 대형상점(도시당 9대 대형상점기준) 판매수입 총액은 3억5천7백만위엔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32.6%, 전달동기대비 54.8% 증가한 것이다.

중국국내무역국(國內貿易局)에서는 2000년 비상품소비중 서비스 분야 소비가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통상 일인당 년간수입이 800∼1,000불에 이르면 서비스분야에 대한 소비가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대도시의 경우 이미 일인당 연간 수입이 1,000불을 초과하였으나 아직까지 서비스분야에 대한 소비가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이제 막 증가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금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中國輕工業信息中心)

본 정보는 한중경제교류중심 제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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