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개인들 '사자'로 기력회복…보합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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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팔자 공세와 개인투자자의 사자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하루였다.장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무더기 팔자 물량을 내놓자 종합주가지수가 오후 한때 36포인트 이상 빠지며 840대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장후반 코스닥시장이 급반등하면서 거래소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나 지수가 전날보다 0.2포인트 떨어진 879.5로 마감됐다.회사채 금리가 한자리수로 떨어지고 정부가 거래소시장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거래량이 2억1천만주 내외로 크게 줄면서 지수는 40포인트 가까이 급등락,투기장세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3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라 동양화재와 삼성화재 우선주가 상한가까지 뛰는 등 큰 폭 올랐다.

한국전력(+1천3백50원)·포항제철(+2백원) 등 대형주가 올라 하락폭을 좁혔다.데이콤·LG정보통신 등 정보기술 관련주와 삼성정밀화학·대농 등 생명공학 관련주들도 반등했다.법정관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진웅이 5일째 상한가 행진을 펼쳤으며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대호도 올랐다.

반면 반도체 가격 하락 소식이 전해진 삼성전자가 1만원 떨어져 지수 반등에 장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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