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43개국 243개 대학과 결연…봉사하는 글로벌 리더 기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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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학부교육 선진화사업과 교육역량 강화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4년제 사립대 중 계명대가 유일하다. 신일희 총장은 “60년 전통의 계명대 교육철학인 ‘국제화와 봉사’가 빛을 발했다”고 말한다. 신 총장의 말처럼 계명대 캠퍼스에는 전 세계 36개국에서 온 13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함께 글로벌 인재로서의 꿈의 키우고 있다. 말 그대로 ‘작은 지구촌’이다.

계명대를 방문한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의 국제화는 단기간에 급조된 게 아니다. 1954년 미국 선교사들이 계명대를 설립하면서부터 ‘글로벌 정신’과 ‘봉사’는 계명대의 교육철학으로 자리매김했다. 30여 년 전부터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해 지금에 이르렀다. 계명대 국제화의 성과는 단지 외국인 유학생 숫자가 많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미국·러시아·이탈리아 등 세계 243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하고 다양한 교류프로그램과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다. 98년에는 폴란드 국립쇼팽음대와 협력해 계명대에 ‘계명쇼팽음악원’을 설립했다. 계명대에서 7학기를 이수하고 쇼팽음대에서 2년을 수학하면 계명대 학사학위와 국립쇼팽음악대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계명·리스트음악원, 계명아담스칼리지(국제전문인력 특성화 대학) 등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자랑한다.

홈페이지 www.kmu.ac.kr 주소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1000번지 문의 053-580-5114

계명대는 ‘창의적 글로벌 시민’ 양성을 위해 개척자세, 봉사정신, 국제적 문화감각, 창의적 전문성 등 4대 영역을 집중 교육한다. 글로벌 시민 프로그램은 지역·해외봉사를 통해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협동심과 국제적 감각을 익히는 계명대의 대표적인 인재양성과정이다. 계명대에서 지정하는 음악·전통·역사·예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계명 Culture Tour’ 프로그램 이수 인증서도 발급한다. 글로벌 시민으로서 필수적인 문화·예술에 대한 교양과 감각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실무를 갖춘 인재교육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졸업생 롤모델 멘토제, 계열별 융합형 교양·전공 과목 확충, 해외 인턴십, 창업지원 등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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